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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guid Day !/나른한 하루

안녕들 하십니까.

 

 

안녕들 하십니까.

< 하지만 전 그들의 답에 응답하여 저는 안녕하지 못합니다. >

 

원래 이러한 의견은 온라인 보다는 오프라인상에서 당당하게 펼쳐야 하는게 도리인데 

부끄러운 제 자신의 참여적이지 못한 성격 때문에 오프라인으로 당당히 펼쳐내지 못하네요..

하지만 그렇다고 이번 사건은 한 지식인으로서 무시못할 것 같습니다..

 

저는 지방사립대의 한 평범한 대학생으로 살아왔습니다.

평범하게 공부하고, 평범하게 교우관계를 쌓아가고 … 그런 평범한 학생이었습니다.

이번 '고려대 안녕들 하십니까!' 역시 평범하게 넘어가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이 저를 포함하여 많은 청년층의 사회의 눈을 뜨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올 해 2013년 이전까지 많은 사건이 오고가고 그랬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저 평범한 일상이 되어버린 듯 무시하고 살아왔습니다.

 

공무원이나 국회의원이 부정부패를 저지른다 하더라도

국회의원 그들끼리 치고박는 공방전을 벌이며 의회를 개최하여 그들만의 예산안을 처리하더라도

대통령 선거가 시작되더라도

삼성전자 회사에서 근무 중 백혈병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벌여지더라도

대기업 회장님들이 비리를 저지르더라도

GDP 지수가 오르더라도

대공원에서 사망사건이 벌여졌더라도

민영화가 된다 하더라도

 

가끔 우리는 정치에 대해 한마디 오갈 뿐, 결국 우리는 '어떻게든 되겠지' 하며 그저 세상이 흐르는 순리대로 살아왔습니다.

누군가 정치에 대해 물어보더라도 저는 그저 '관심없어요.' 라며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민주주의 사회입니다..

우리도 의견을 외칠 권리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시민들이 '의견'을 외쳐도 정부는 권력을 내세우고, 경찰들을 투입시키고, 언론을 조작하며 '해산'을 외칩니다.

지금 저희가 사는 국가가 민주주의 사회인지 가끔 회의감이 들곤 했습니다..

하지만 비록 늦었지만 많은 지식인, 학생들이 들고 일어서게 되고, 저도 용기를 내어 비록 오프라인상에는 이런 의견을 못내지만

온라인 상에서 소극적으로 나마 외칩니다..

저는 안녕하지 못하겠네요..

 

지금도 시험, 스펙쌓기, 취업준비 등과같은 사유때문에 눈을 뜨지 못하는 지식인 분들도 조금이라도 좋으니

하루빨리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떳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분들은 안녕하신지요...

 

 

P.S : 개소리라고 여기실분은 이 글을 보지말고 뒤로가기를 누르시기 바랍니다..